대니엘 강.
“여기에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이건 기쁨의 눈물이에요”
대니엘 강(미국)이 돌아왔다. 척추 종양을 극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준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대니엘 강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대니엘 강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비록 아타야 티띠꾼(태국)과의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아픔을 딛고 거둔 준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 도중 대니엘 강은 척추 종양이 생겼다고 밝혔다. 처음 알아차린 시기는 4월 팔로스베르데스챔피언십 직후였다. 당시 대니엘 강은 계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대회에 기권했다. 이후 검사를 받아보니 척추에 종양이 발견됐다.
대니엘 강은 US여자오픈을 공동 63위로 마무리한 뒤 치료를 위해 잠시 필드를 떠났다. 그리고 지난 8월 말 CP여자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다나오픈까지 연이어 출전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대니엘 강은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니엘 강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줬기에 아픔에서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나는 인내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인내했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투어는 고작 6개 대회만을 남겨뒀다.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하는 대니엘 강이 얼마나 더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대니엘 강은 “아직 치료 과정이고 매일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하지만 나는 노력을 하고 결과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주변에는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내가 행복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