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유소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엑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첫날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첫날을 보냈다.
유소연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선두 린시위(중국·6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그는 첫날 그린 적중률은 55.5%(10/18)에 불과했지만, 퍼트수 26개로 좋은 퍼트 감각을 앞세워 무난하게 출발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나서 1차례 밖에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최근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첫날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나린, 김아림, 홍예은이 이븐파 공동 26위, 신인왕에 도전중인 최혜진은 1오버파 공동 47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더블 보기 2개 등 난조를 보인 끝에 8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리젯 살라스(미국)와 공동 2위(5언더파)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에 재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4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