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엑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 나설 최혜진.
어느새 우승이 없던 대회가 10개까지 늘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6개. 한국 선수들의 연속 무승 기록이 이번엔 깨질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 시즌은 한국 선수들에겐 힘겨운 시즌으로 기록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26개 대회 중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건 단 4승 뿐이다. 그것도 6월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뒤 3개월 넘게 우승 없는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개 대회 연속 무승이다. 2011년 한 시즌 3승을 합작한 성적을 낸 뒤로 11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난조 탓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의 거센 도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 등 세계 톱을 위협하는 골퍼들이 올 시즌 꾸준히 활약 중이고, 올 시즌 2승을 거둔 '신인'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등장한 상태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반면, 국내의 상위권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양상이 이어져 우승 없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디 엑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대회를 치른다. 한국 선수들은 10명 출전한다. 꾸준하게 상위권 페이스를 지키고 있는 최혜진, 안나린을 비롯해 김세영, 이정은6, 김아림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