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아마추어 김민솔. [사진 BMW 코리아]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솔(16·수성방통고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이어나갔다.
김민솔은 21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김민솔은 단독 선두 안드레아 리(미국·12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에 오른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순위를 지켰다.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김민솔은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2,13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민솔은 아마추어답지 않게 흔들리지 않았다.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앞선 보기를 모두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는 대회 1,2라운드에서 각각 6타씩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안드레아 리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날 1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홍예은(20)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최혜진(23)과 김효주(27)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