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12번 홀에서 홀인원해 고급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최나연. [사진 BMW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하루에 홀인원이 2개 나왔다. 홀인원을 기록한 두 선수는 대회 주최 측이 걸어놨던 고급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첫 주인공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LPGA 투어에서 은퇴하는 최나연(34)이다. 최나연은 지난 2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CC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LPGA 투어 개인 통산 네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잊지 못할 은퇴 무대를 만들어냈다. 최나연은 "이번 홀인원으로 18년 투어 생활의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고 소름까지 돋았다. 골프팬들이 최나연을 기억하실 때 마지막 은퇴 무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두 홀 모두 이 대회 주최 기업인 BMW코리아에서 고급 차량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그 덕에 최나연은 BMW 뉴 X7 xDrive 40i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1억5000만원 상당의 모델이다. 또 주타누간은 BMW 뉴 740i sDrive 40i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를 받는다. 1억7300만원 상당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LPGA 투어 대회로 열린 2019년 이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매번 홀인원이 나왔다. 앞서 2019년과 지난해엔 1차례씩 홀인원이 나왔고, 이번에 홀인원 2개가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