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핫식스' 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정은은 5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이정은은 린 그란트(스웨덴), 후지타 사이키(일본)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을 지키고 있다. 대회 첫날 3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한 뒤 둘째 날 4타를 더 줄여 공동 5위로 올라섰고, 셋째 날에는 한 계단 더 올라선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 우에다 모모코(일본·14언더파 202타)와 4타 차로 벌어졌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9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3년 5개월 동안 우승이 없는 이정은이 마지막 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아름이 공동 19위(6언더파), LPGA 루키 최혜진은 공동 28위(4언더파)에 랭크됐다. 신지애와 배선우는 나란히 합계 3언더파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모모코가 이날 4타를 더 줄여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라운드를 6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