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3타 차다. 고진영(27)은 또다시 난조를 보인 끝에 컷 탈락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에 나선 앨리슨 코퍼츠(미국·10언더파)와는 3타 차다.
첫날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둘째날엔 그린적중률이 55.5%(10/18)로 주춤하면서 다소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그나마 초반 난조를 딛고 언더파로 마무리한 건 의미 있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보기로 힘겹게 시작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뒤, 후반 5번 홀(파4)과 9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이날 5타를 줄인 코퍼츠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전인지(28)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또 양희영(33)이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반면 김아림, 유소연 등이 컷 탈락한 가운데, 고진영도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도중 기권했던 고진영은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지만, 아쉽게 올 시즌 세 번째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