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이정은6(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던 그는 시즌 막판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정은6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 나선 이정은6은 시즌 5번째 톱10에 오르고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를 만큼 기세가 좋았다 중반 이후 부침을 겪던 그는 시즌 막판 경기력을 높이고서 최종전 공동 4위로 마쳤다.
이정은6은 경기 후 "잘 치는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오랜만에 우승경쟁을 하면서 긴장도 조금 했다.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쳤다는 게 행복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톱5 안에 들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돌아본 그는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다"면서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내년에는 저의 우승을 기다리시는 많은 팬들에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맞이한 이정은6은 당분간 골프 클럽 없이 푹 쉬고 싶단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스윙이나 스코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골프를 잊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머리를 좀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