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또다시 8라운드 144홀 레이스가 시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한국 선수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가 1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다. 100명이 나서는 퀄리파잉 시리즈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먼저 4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70명이 8일부터 나흘간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에서 나머지 4라운드에 나선다. 총 8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상위 20명이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얻고, 21위부터 45위까지 조건부 출전권을 갖는다.
LPGA 퀄리파잉 시리즈는 LPGA 투어에 진출하려는 골퍼들에게 '입학 시험'과 같은 무대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엔 한국 선수 8명이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유해란(21)이 가장 눈에 띈다. 유해란은 "지금이 미국 무대 도전에 딱 좋은 나이"라면서 LPGA 투어 진출에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지만,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순위 125위로 밀린 이미향(29)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투어 재진입을 노린다. 이미향처럼 홍예은, 전지원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골퍼들도 퀄리파잉 시리즈로 재진입에 도전한다.
박금강, 강민지, 이슬기, 윤민아 등 신예 골퍼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박금강은 2부 투어격인 엡손 투어에서 2승을 거뒀던 기대주다. 8라운드 144홀 체제로 치러진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선 2019년 이정은6, 지난해 안나린이 수석으로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