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7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수석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7라운드.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5언더파 47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독일의 이시 갑사, 알린 크라우터(이상 23언더파 479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 대회는 8라운드까지 열리며 최종 성적 상위 20명에게 LPGA 투어 풀시드권, 상위 45명까지는 조건부 시드권을 준다.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2·4·6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를 쫓았다. 이어 8~9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1타를 더 줄인 유해란은 선두 자리를 지키며 2019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에 이어 한국 선수 3번째로 Q시리즈 수석 통과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유해란은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뒀고, 올해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실력파 선수다. 올해 시즌 중 LPGA 진출을 선언하고 Q시리즈 출전을 준비해왔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금강이 공동 6위(21언더파 481타), 윤민아가 공동 31위(13언더파 489타)로 시드를 받을 수 있는 순위권에 있다. 전지원과 홍예은 공동 58위(7언더파 495타), 이미향은 공동 67위(5언더파 497타)로 시드를 획득하려면 최종일에 더 힘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