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6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위가 됐다. [사진=엡손투어]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2주 차 둘째날 2번 홀에서 샷이글을 잡으면서 선두에 4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 6685야드)에서 열린 Q시리즈 6라운드에서 이글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 합계 19언더파 41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시작하면서 2번 홀에서 이글하면서 흐름을 잘 탄 것 같다”면서 “세컨드 샷 지점으로 갈 때는 홀 핀위치가 어려워서 파세이브를 쉽게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갔는데, 그게 샷 이글로 이어져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그 이글로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32위의 윤민아.
공동 9위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파4 2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은 뒤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면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스에서 통산 5승을 쌓았지만 유해란은 큰 상금과 함께 규모가 큰 최대 무대인 LPGA투어로 내년의 방향을 잡았다.
2주간 8라운드를 치르는 혹독한 테스트에서 내년 풀 시드를 얻기 위해서는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하고 21위부터 45위와 동타까지 조건부 시드가 주어진다. 2라운드를 남겨둔 현재로서는 2명이 풀시드에 가능성을 높였다.
유해란과 함께 공동 9위로 출발한 박금강(21)은 버디 6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7위(1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부터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내추럴채리티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에 2부 통산 2승을 올렸다.
이지 갑사.
이지 갑사(독일)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64타를 기록해 4타차 선두(23언더파 407타)로 달아났다. 알린 크라우터와 벨레리 플라타가 3타씩 줄여 유해란과 공동 2위다. 선두로 출발한 로런 하트라지(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16위(14언더파), 호주교포 오수현은 27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윤민아(19)는 2타를 줄여 공동 32위(10언더파), 전지원(25)은 1언더파를 쳐서 42위(8언더파)로 마쳤다.
올해 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홍예은(20)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이미향은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6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