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 2주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치러진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 5라운드.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로렌 하트리지(미국·17언더파)와는 3타 차다.
이번 퀄리파잉시리즈는 2주차는 1주차와 코스는 달라졌지만 경기 결과는 그대로 반영한다. 1주차에 상위 75명을 걸렀고 2주차를 통해 상위 20위까지 LPGA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21~45위까지의 선수는 LPGA 투어와 엡손 투어(2부)를 병행할 자격을 얻는다.
유해란은 지난주 열린 퀄리파잉시리즈 1차전을 12언더파 공동 6위로 마쳤다. 이어 2주차 첫날에도 보기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LPGA 투어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순위는 기존 공동 6위에서 공동 9위로 3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아직 3라운드가 더 남은 만큼 20위 이내의 성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 하트리지와 3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수석도 노려볼만하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오늘 생각한 것보다 너무 방어적인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보기를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겠다”며 “내일부터 남은 사흘 동안은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금강. [사진 Gettyimages]
박금강은 이날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기존 9언더파 공동 25위였던 박금강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박금강은 “오늘 전반에 버디를 5개 기록하면서 좋게 플레이를 했다”며 “지금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남은 3일도 큰 무리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민아는 중간 합계 18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전지원은 그보다 1타 뒤진 7언더파로 공동 42위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루키였던 홍예은은 합계 5언더파 공동 54위, 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은 합계 4언더파 공동 6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