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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수석' 유해란 “세계 최고 선수들과 플레이 기대돼”

김지한 기자2022.12.12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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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카드를 수석으로 합격해 확보한 유해란. [사진 Epson Tour]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 수석 합격을 달성했다. 자신이 이룬 성취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시리즈에서 합계 29언더파로 베일리 타디(미국·27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8라운드 144홀을 도는 LPGA 퀄리파잉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 합격한 건 지난 2018년 이정은6,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유해란이 역대 세 번째다.

유해란 스스로도 뿌듯해했다. 국내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그는 미국 무대 도전을 한번에 성공했다. 그는 LPGA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하는 점이 의미가 크다. 퀄리파잉시리즈에서 1위를 한 게 더욱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 우승했다는 점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빨리 LPGA투어 카드를 받게 될 수 있을지 몰랐다"던 그는 "아직도 내가 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실감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번 퀄리파잉시리즈 첫날 73타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이후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순위도 높여갔고, 끝내 수석 합격을 이뤘다. "전체적으로 이번 퀄리파잉시리즈에서 한번 더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점이 자랑스럽다"던 그는 "KLPGA 루키라는 것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루키가 됐다는 점이 새롭다. 내년 LPGA투어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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