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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떠난 LPGA 전설... '통산 88승' 휘트워스 별세

김지한 기자2022.12.26 오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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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위트워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최다승(88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시 휘트워스(미국)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휘트워스는 지난 24일 타계했다. 몰리 마쿠 서먼 LPGA 커미셔너는 "골프계, 그리고 이 세상은 가장 뛰어난 여성 중 한 명을 잃었다. 휘트워스는 골프 코스든 바깥에서든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이었다"고 추모했다.

1939년 9월 27일생인 휘트워스는 1958년 LPGA 투어에 뛰어들어 1962년 켈리 걸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꾸준하게 우승한 골퍼로 기억된다. 그는 1962년 첫 우승부터 1978년까지 17년 동안 매년 우승을 신고했다. 총 22시즌간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 이상 들어올려 이 부문 LPGA 투어 최장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한 그는 1985년 5월 유나이티드 버지니아 뱅크 클래식 우승으로 LPGA 통산 88승을 거둬 통산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을 7차례 받았고, 시즌 최저타수자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는 11차례 수상했다. 1982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휘트워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88승이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떤 기록을 세우려고 했던 게 아니라 그저 우승을 원했다. 내가 성공한 건 운이 좋아서 한 것"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또 "골프를 잘한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날 기억해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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