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년 차를 맞았다. 나이는 어느덧 서른을 넘겼다. 박성현(30)은 “마음이 단단해졌다. 올해는 꼭 우승할 것이다. 메이저 대회 포함 3승이 목표”라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어메이징크리 강남 도산점에서 의류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성현을 비롯해 어메이징크리 유용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성현은 “2023년 시작을 어메이징크리와 함께 시작해 가볍고 기쁜 마음이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박성현은 2018년 3승, 2019년 2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슬럼프가 찾아왔다.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1위였던 여자 골프 세계 랭킹도 200위 밖으로 곤두박질쳤다.
박성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모처럼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하반기부터는 많은 분이 나의 경기 모습과 표정을 보고 편해진 것 같다”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이후 시즌이 일찍 마무리돼 아쉬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7년차를 맞았다. 지난 6년의 투어 생활에서 정점과 바닥을 모두 경험했다. 박성현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마음 아픈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매일, 매 대회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단단해졌다. 앞으로 더 행복할 날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다가오는 새 시즌을 대비해 겨울 동안 체력 훈련에 힘썼다. 오는 20일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출국해서는 캐디와 함께 쇼트 게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우승이 꼭 들어가 있어야 잘했다고 생각이 들 것 같다. 메이저 포함 3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박성현(오른쪽)과 어메이징크리 유용문 대표이사.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