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72승의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23시즌 LPGA 개막전 유명 인사(셀럽) 부문을 공동 3위로 마쳤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막을 내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은퇴한 운동선수, 연예인 등 셀럽들도 함께 출전했다. 프로 선수와 셀럽은 한 조에서 경기하지만 각각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프로 선수는 일반적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셀럽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0점)을 따른다.
소렌스탐은 2021년 이 대회에 처음 모습을 비췄다. 셀럽 부문으로 참가했지만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처음 나서 화제를 끌었다. 소렌스탐은 대회 한 달 후 선수로서 공식 대회에 출전했고 이후 LPGA 투어, 시니어 대회 등에 이따금 나섰다.
이 대회는 지난해 개최지를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소렌스탐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고 현재도 이곳에서 살고 있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전 야구선수 데릭 로(미국)와의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올해도 소렌스탐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 어김없이 출전했다. 편한 분위기 덕분인지 소렌스탐은 전성기 못지않은 샷 감을 선보였다. 대회 첫날은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나흘 동안 133점을 기록한 소렌스탐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셀럽 부문 우승은 전 테니스 선수 마디 피시(미국)가 차지했다. 피시는 프로 선수 못지않은 쇼트 게임 능력을 자랑했다. 총 152점을 기록한 피시는 2위 마크 멀더(미국·136점)에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