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자 골프 세계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위 넬리 코다(미국)와 격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는 2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60점을 기록, 코다(7.09점)를 1.51점 차로 제치고 세계 1위를 그대로 지켰다. 리디아 고는 지난 19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지난 주 랭킹 포인트 7.74점을 기록해 코다(7.28점)와의 격차가 0.36점이었던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 덕에 세계 랭킹 포인트 격차도 크게 벌리면서 독주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리디아 고는 앞서 2015년 2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85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지금까지 총 117주간 세계 톱을 지키고 있다.
이민지(호주)가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4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선 고진영이 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가 8위, 김효주가 9위를 지켜 한국 선수 3명이 그대로 톱10을 유지했다. 한편, 박민지가 16위를 유지한 가운데, 최혜진이 지난 주 20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라 한국 선수 톱4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4월 3일 발표될 세계 랭킹 기준에 따라 국가별 상위 4명이 5월 초 열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수 있기에 최혜진의 순위 상승은 단연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