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
골프여제 고진영의 귀환에 현장 관중들뿐 아니라 TV로 보는 팬들도 응답했다. 지난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기간의 시청자 수가 9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기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했을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
JTBC골프의 집계에 따르면 대회 기간 90만 7490명이 시청했다. 시청률은 0.287%를 기록했으며 총 564만명 골퍼 중의 시청률로는 16.09%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고진영은 대회 마지막날 3타를 줄여 넬리 코다(미국)에 2타차 우승했다. 그간 마음고생이 떠오른 고진영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펑펑 울었고 이는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담겼다.
최종일 경기는 중간에 비로 인해 한 시간가량 중단됐으나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49분경 대니엘 강(미국)이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고진영이 3타차 선두로 올라선 순간 분당 시청률은 0.94%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에 열린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각각 13만 4047명, 푸에르토리코오픈은 11만 2147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