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
고진영(28)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여자 골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5위보다 2계단 상승한 3위에 올라섰다. 고진영은 전날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의 탄종 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서 1년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14승을 달성한 그는 세계 랭킹 포인트 7.38점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59점, 2위 넬리 코다(미국)가 8.10점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 덕에 차이를 좁히면서 세계 1위 재탈환 가능성을 알렸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5.95점으로 4위를 지켰고, 이민지(호주)는 고진영에 밀려 5.84점으로 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전인지가 8위, 김효주가 9위를 유지하면서 한국 선수 3명이 그대로 세계 톱10을 지켰다. 한편 박민지가 지난 주 16위에서 세 계단 내려간 19위에 랭크됐고, 최혜진이 19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21위에 자리했다. 다음달 초 발표될 세계 랭킹에 따라 5월 초 열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대표팀 멤버 4명 판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