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한국 선수 3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이 4위(18언더파), 고진영이 공동 5위(17언더파), 유해란이 공동 7위(16언더파)에 올랐다. 안나린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타수를 줄여 상위권에 올랐고, 고진영이 4타, 3라운드 공동 2위였던 유해란은 1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올 시즌 치른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올랐고,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전에서 톱10을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3타를 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나란히 합계 20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치면서 연장전을 맞이했다. 이날 하루에만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인 홀이 먼저 선두로 치고 나섰다가 부티에가 18번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동률을 이뤘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승부는 첫 홀에서 부티에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갈렸다. 2021년 10월 숍 라이트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부티에는 우승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았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이 공동 16위(14언더파), 김세영, 최운정, 신지은이 공동 23위(이상 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는 31일부터 열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으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