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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19개 업장에 441홀 체제 재편

남화영 기자2024.11.25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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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이 지난주 인수한 이글몬트 골프장

시뮬레이션 골프 브랜드 골프존이 설립한 골프존카운티가 19개 골프장에 총 441홀을 운영하는 메가 골프장 운영 브랜드가 됐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주말 경기도 안성의 27홀 대중제 이글몬트 컨트리클럽(CC)을 인수하는 동시에 5년간 운영하던 27홀 한림용인과 9홀 한림안성CC의 임차 계약을 24일자로 마쳤다. 이로써 2011년말 선운산CC 인수하면서 골프장 운영업계에 진출한 이 업체는 12년만에 15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4곳(오라, 드래곤, 영암45, 더골프)을 임차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22년 6월 중순 개장한 이글몬트CC는 162만㎡(49만평)의 부지에 지은 이글, 몬트, 히든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19만평의 원형 보전지가 있는 만큼 남은 공간에서 빠듯하게 홀들이 이어진다. 잔디는 티잉 구역에 켄터키 블루그라스, 페어웨이는 중지를 쓴다.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14km 등 접근성 장점이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의 자회사 지씨사천은 이 골프장을 2400억 원(홀당 약 88억8900만원)에 사들였다. 이글몬트CC를 보유한 히든팰리스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홀당 100억 원까지 치솟던 골프장 매각가는 최근 70억~80억 원선까지 떨어졌으나 수도권이라는 접근성이 가격대를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골프존카운티가 지난 2018년 본격적으로 골프장 인수를 통한 체인화를 시도할 때 합류해 114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4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880억 원을 투입했다.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절반 이상(54.83%)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의 운영 골프장

골프존카운티는 한 때 일본 골프장 3곳 인수했으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모두 매각하고 국내 골프장 임차 운영으로 관히하는 골프장 수를 늘렸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전남의 드레곤레이크, 사우스링스 영암, 경남의 더골프클럽까지 4곳을 임차 운영하면서 공동 구매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한다.

19곳의 운영 골프장을 보면 수도권과 중부권에 3곳씩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권에 7곳, 호남권 5곳, 제주도에는 36홀 오라CC를 임차 운영한다. MBK파트너스는 향후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향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골프장의 경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 등 미국 투자 금융사들이 부동산 버블이 지나면서 가격이 폭락한 저렴한 골프장들을 대거 사들인 뒤에 큰 이익을 남기고 되팔았다. 이후 PGM, 아코디아와 같은 100여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장 체인화가 일본에서 진행됐다. 한국에도 클럽디 등이 운영 체인화를 시도했지만 일본처럼 골프장 가격이 폭락하지 않은 점이 차이다.

국내에서 대규모 골프장 체인은 골프존카운티 외에도 원더클럽이 신라, 파주, 떼제베, 클럽72 등 225홀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기업 부영은 제주도, 전라도 무주, 경기도와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8개 사업장에 171홀을 운영한다. 신안그룹은 5개 업장에 144개홀, 썬밸리는 일본, 필리핀에 72홀, 국내 3곳에 73홀을 합쳐 144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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