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포인트 2위 유해란
세계 여자 골프랭킹 6위 유해란과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유해란은 22일(한국시간) 새벽 2시35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700야드) 1번 홀에서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LPGA투어 2년차 유해란은 올해 FM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고 톱10에 13번이나 들어 CME포인트 2위로 마쳤다. 상대는 지난주 안니카 드리븐까지 시즌 7승을 몰아친 코다라는 강적이다.
이 대회는 올 한 해 뛰어났던 포인트 상위 60명의 선수만 출전하면서 후원사인 CME그룹에서 총상금을 4백만 달러 더 인상해 총 1100만 달러를 내걸었다. 2년 전 상금 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게다가 우승 상금도 지난해보다 2배인 400만 달러를 준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올해 상금왕이 결정된다.
김세영은 5년만의 이 대회장에서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김세영이 2019년 우승했고, 고진영이 2020~21년 2년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양희영이 우승했던 대회로 한국 선수에게는 인연이 깊다. 올해 출전하는 선수는 유해란을 포함해 CME 포인트 10위 김세영, 12위 고진영,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에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진희 등 11명이 출전한다.
코다는 15개만 출전해 7승을 하며 416만 달러로 선두에 올라 있다. US여자오픈을 우승한 유카 사소(일본)가 281만 달러로 상금 2위이며 유해란이 275만 달러로 3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 5위로 250만 달러를 초과했고 9위까지는 2백만 달러가 넘는 만큼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최종전 대폭 상금 증액으로 인해 한 시즌 33개 대회를 마무리짓는 데다 소수 정예가 출전하는 만큼 상금왕과 신인왕 등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종전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임과 동시에 내년 한 해를 전망해볼 시금석이기도 하다.
양희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지난주 대회에서 부진했으나 가까스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김효주가 21일 밤 9시45분 카롤타 시간다(스페인)과 첫 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이미향은 리니아 스트롬(스웨덴)과 10시5분, 신지은은 안드레아 리(미국)와 11시15분,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난나 코츠 매드센(덴마크)과 한 조가 됐다.
첫승에 목마른 안나린은 22일 자정을 지난 15분에 가브리엘 러플스(호주), 2승을 노리는 김아림은 2조 뒤에서 린 그란트(스웨덴), 루키 임진희는 로즈 장(미국)과 0시55분, 최혜진은 마자 스타크(스웨덴)와 새벽 1시15분, 고진영은 릴리아 부(미국)와 1시45분, 김세영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1시55분에 각각 티오프한다.
JTBC골프에서 22일 새벽 4시부터 1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하며 2, 3라운드는 새벽 3시45분으로 당기고, 파이널 라운드는 월요일 새벽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