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로 마친 위창수
위창수(52)가 50세 이상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샌포드인터내셔널(총상금 210만 달러) 첫날 6위로 마쳤다.
올해 미국 시니어 투어 3년차인 위창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다 시우스폴의 미네하하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와 보기 3개씩을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반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위창순느 후반 파5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13, 14번 홀 보기를 기록했으나 15, 16번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홀의 보기가 아쉬웠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나온 위창수는 보인클래식에서의 공동 5위 등 톱10에 네 번, 톱25에 8번 들어 상금 48만3186달러로 찰스슈왑 랭킹 37위에 올라 있다.
빌리 안드레이드(미국)가 보기없이 버디만 무려 7개를 잡고 2위 그룹에 4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스티브 스트리커가 3언더파를 쳐서 스티브 알렌, 마이클 라이트(이상 호주), 켄 카니가와(미국)와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리차드 그린이 2언더파로 위창수, 해리슨 프레이저(미국)와 공동으로 6위다.
65세에 시니어 통산 46승의 백전 노장 베른하르드 랑거(독일)는 1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9위, 현재 시니어 포인트 선두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를 쳐서 공동 13위다. 지난주 시니어 무대 첫승을 거둔 양용은은 4오버파 74타를 쳐서 최경주 등과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투어 5년차 최경주가 지난 7월 메이저인 시니어 디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투어 3년차 양용은이 지난주 어센션채리티클래식에서 랑거와의 연장전 승부 끝에 첫승을 올렸다. 211명 선수가 속한 찰스슈왑 포인트에서 최경주는 5위, 양용은은 지난주 우승으로 한 계단 올라 6위가 됐다.
시니어투어는 3일 54홀로 마치는 경기가 많고 카트를 타고 경기할 수 있다. 국내 많은 시니어층 골퍼들에게는 어쩌면 가장 배울 것이 많은 투어 경기가 바로 챔피언스투어일 것이다. 78명의 선수가 컷오프 없이 마지막날까지 겨루는 것도 특색이다.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14일 오후 1시반부터 이날 1라운드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