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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깝다!” 유해란, 데이나 오픈 1타 차 2위로 아쉬운 마무리…우승은 샤네띠 완나샌

고형승 기자2024.07.22 오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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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데이나 오픈 최종일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친 한국의 유해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 날 유해란이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를 맹추격했지만 1타 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유해란은 후반 들어 단독 선두 샤네띠 완나샌(태국)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10번 홀에 이어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4타를 줄였다.

반면 완나샌은 후반 들어 10번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유해란은 그 틈을 타 계속해서 완나샌을 압박하며 공동 선두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파4, 16번 홀이었다. 티 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레이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유해란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 2위로 떨어졌다.

유해란은 17번과 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고 완나샌(아래 사진) 역시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해란의 역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너무 아깝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 잘한 것 같은데 아쉬운 게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골프가 냉정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항상 우승자만 기억하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끝까지 열심히 했다. 오늘 내가 우승할 팔자였다면 16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제발 나무만 걸리지 말아라’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낮은 나무가 걸리더라”면서 아쉬워했다.

이어 유해란은 “나중에 좋은 시기에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골프는 진짜 인생과 같다. 끝까지 배워야 한다는 게”라면서 “찬스가 왔을 때 차분하지 못했던 것이 우승하지 못한 이유인 것 같다. 앞으로 대회에서 중간에 업(up)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혜진(위 사진)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톱10 진입(공동 7위)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전지원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장효준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강민지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공동 33위, 이정은6는 공동 38위, 강혜지는 공동 47위, 주수빈은 공동 53위로 경기를 마쳤다.

데이나 오픈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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