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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최고의 축제 KPGA 선수권대회

고형승 기자2024.06.07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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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KPGA 선수권대회가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6일부터 나흘간 열리고 있다[사진 KPGA]

올해 67회째를 맞이한 한국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 7142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영남 지역 골프 팬들은 선수들의 호쾌한 샷을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부산시 동래구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대회장을 방문한 한 갤러리는 “이 지역 골프 팬들의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대회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한 번씩 이렇게 대회가 열리면 꼭 찾아와 응원한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대회를 가까이 관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고 했다.

부산의 박상도 씨 역시 부인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에이원 컨트리클럽을 찾았다. 박 씨는 “부부가 함께 시간을 내 대회장을 찾은 건 프로 선수들의 샷을 보며 자극을 받아 보기 위함이다”면서 “이런 프로 대회가 이 지역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영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김난희 씨는 혼자 대회장에 방문했지만 협회가 마련해 놓은 다양한 전시물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 씨는 “역대 우승자 사진들을 보니 이 대회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실감이 난다”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대회장 내 스타트 광장에는 ‘챔피언스 월’을 조성해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를 조명함과 동시에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의 포토 스폿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은 “지난해 우승 당시의 순간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며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 방어에도 꼭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21명의 역대 챔피언이 출전한다. 43승으로 KPGA투어 최다승 기록이 있는 최상호(위 사진)와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을 비롯해 조철상, 박남신, 신용진, 김종덕, 박노석, 박도규, 김형성, 김창윤, 홍순상 등이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중이다.

2라운드가 진행 중인 KPGA 선수권대회는 주중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주말 경기는 1만 원의 갤러리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9일까지 <티켓 24>에서 판매된다. 매 라운드 현장과 온라인 입장권 구매자 대상으로 풍성한 기념품을 증정하고 대회 최종일에는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갤러리 주차장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336번지에 위치해 있다. 갤러리 주차장에서 대회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운행 간격은 주중 20분, 주말 10분 간격이다. 주말에는 부산 1호선 노포역에서 대회장까지 추가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운행하며 간격은 60분이다. 대회 관련 정보, 리더보드 등을 포함한 갤러리 입장 세부 안내 등은 K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대회 첫날 이대한(위 사진)과 전가람이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나섰고 옥태훈이 7언더파로 단독 3위, 이승택과 김민규가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현재 대회 2라운드가 진행 중이며 오후 조 선수들이 출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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