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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한국으로 물들다... K브라더스 5명 더 CJ컵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

김현서 기자2024.05.02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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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4위·김시우 5위·이경훈 7위·김주형 8위·임성재 1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기업 CJ그룹이 후원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자 156명 중 한국 선수 5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2017년 출범한 더 CJ컵은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2년까지 매년 10월에 개최해 온 CJ컵은 투어가 단년제(정규 대회 1~8월) 방식을 도입하면서 올 시즌부터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해 매년 5월에 열기로 했다. 올해는 3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더 CJ컵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었지만 바이런 넬슨에서는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CJ그룹 소속이자 상승세의 안병훈이 대회 우승 후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라면서 "드라이브 비거리, 그린 적중률, 파 브레이커 전환율에서 모두 투어 톱 20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선 공동 14위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병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 포함 3차례 톱10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페덱스컵 랭킹 9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안병훈에 이어 김시우가 우승후보 5위에 올랐다. 투어는 지난해 이 대회(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것을 두고 우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인 최초 단일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이경훈은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3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슬럼프가 없는 한 이경훈은 이곳의 강자"라고 투어는 설명했다.


대회장 인근 댈러스에 거주하는 김주형은 우승후보 8위,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임성재는 우승후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랭킹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강성훈, 김성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기대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JTBC골프&스포츠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3일 새벽 5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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