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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둘째 날 2타 줄이며 정신력 재무장

고형승 기자2023.12.02 오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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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둘째 날 타이거 우즈(미국)가 2타를 줄이며 회복의 움직임을 보였다.

대회 첫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18위에서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할 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13번 홀 보기에 이어 15번과 16번 홀에서의 연속 보기는 뼈아팠다. 흔들리던 우즈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가 전날 자기 정신력이 녹슬었다며 혹평했던 것에 비하면 둘째 날은 다소 실수는 있었지만 정신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다.

지난 4월 오른쪽 발목 수술 이후 약 7개월 동안 투어 복귀를 준비한 우즈에겐 첫날 부진이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컷 탈락이 없어 우즈의 복귀 무대이자 시험 무대로는 제격이다.

한편 대회 둘째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조던 스피스(미국)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그리고 미국의 토니 피나우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셋째 날 경기는 2일(한국시간) 새벽 2시부터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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