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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우승자 켑카, 라이더컵 포인트 2위

남화영 기자2023.05.24 오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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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사진=PGA아메리카]

리브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의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오는 9월의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 라이더컵에서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이더컵 공식 홈페이지는 23일(미국시간) 현재 포인트로 출전 가능한 미국 선수 6명에 대해 스코티 셰플러가 1위이며 브룩스 켑카가 20계단을 올라 2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카메론 영이 3~6위다. 이틀 전 마친 메이저 대회에서 2위를 한 셰플러는 2만235포인트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우승한 켑카는 2위(8936점)로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대항 투어인 리브골프 출신 미국 선수로는 필 미켈슨이 라이더컵 포인트 26위, 패트릭 리드가 34위로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켑카는 지난 마스터스에서 2위를 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출전 포인트를 안정권에 뒀다.

미국팀 포인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미국 선수들의 출전은 8월20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인 BMW대회까지의 포인트로 6명이 자동 결정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6명은 캡틴인 잭 존슨이 일주일 뒤 투어챔피언십을 마치고 선택한다. 현재로선 미국팀 12명 속에 유일한 리브골프 소속 선수로 라이더컵을 출전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이 팀을 이뤄 겨루는 라이더컵은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뜨거운 경쟁심과 인기를 누리는 대회로 리브골프 소속 선수들도 모두 출전하고 싶어한다. 1927년 창설된 라이더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유럽 대륙에서는 유럽팀이 강세였다.

세 번의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켑카는 PGA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미국팀을 대표해 라이더컵에 출전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승 직후에는 “세계 랭킹을 위해 경기하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은 너무 기쁘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켑카의 우승 직후 미국팀 캡틴인 존슨은 켑카를 높게 평가했으나 라이더컵 출전과 관련해서는 “그런 논의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을 잘랐다. 자동 출전자 외에 6명의 선발권을 가진 존슨은 “리브골프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럽팀 포인트

유럽팀은 3명은 유러피언포인트에서 뽑고, 3명은 월드포인트에서 뽑으며 6명은 캡틴이 뽑는다. 대회를 3주 앞둔 9월 첫째주에 출전 선수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유럽 선수 중에도 리브 소속 선수들은 없다.

존 람(스페인)이 선두이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터 페레즈(프랑스)가 한 계단 올라 3명이 포인트로 올라 있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마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27계단 상승해 15위가 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역대 라이더컵의 스타들은 회원 반납과 더불어 명단에서 사라졌다.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가 96위이고 캡틴에서 박탈당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97위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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