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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최종전 우승... 올해의 선수-상금왕 등 휩쓸었다

김지한 기자2022.11.21 오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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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화려한 2022시즌을 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이정은6(26)은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15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첫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매과이어의 추격을 따돌리고 끝내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나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8000만원)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상금 436만4403 달러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 또 평균 타수 68.988타를 기록했다. 최저 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는 2년 연속 가져왔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차지했다.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그는 1위를 차지했다.

10대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에도 올랐던 리디아 고는 올해 화려한 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그는 다음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누구보다 기억에 남을 2022년을 맞이하는 셈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끝내 5개월, 16개 대회 연속 무승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정은6이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가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양희영이 공동 21위(4언더파), 김세영이 공동 25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 전인지, 안나린은 공동 33위(1언더파)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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