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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퀸’에서 ‘아티스트’로... 조윤지, 개인 굿즈 전시회 개최

박수민 기자2022.06.01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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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의 시그니처 '쿼카'가 그려진 굿즈. [사진 조윤지 인스타그램]

은퇴 후 ‘골프화 아티스트’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버디 퀸’ 조윤지(31)가 전시회를 연다.

조윤지는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10년 동안 통산 3승을 거뒀다. 2015년 E1채리티 오픈에서는 1번 홀부터 8번 홀까지 8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KLPGA 투어 역대 최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조윤지에게 ‘버디 퀸’이라는 애칭이 붙게 된 이유가 됐다.

그렇게 선수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윤지는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톡톡 튀는 성격을 가졌지만 골프를 하면서 그런 성격을 억누른 게 스트레스가 됐다. 당시 조윤지는 “너무 힘들다. 행복해지고 싶다”며 많은 골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은퇴 후 조윤지가 새롭게 찾은 ‘행복’은 그림이었다. 조윤지는 나이키 골프화를 캔버스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매품 선물용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조윤지의 감각 있는 그림 실력은 금세 입소문을 탔고, 골프 애호가들의 판매 문의가 빗발쳤다.

그렇게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이어간 조윤지는 전시회를 연다. 오는 2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옐로우바스켓에서 진행되는 'Let's go to see Quokka'라는 이름의 전시회다. 전시회에서는 조윤지의 시그니처 그림인 쿼카(Quokka)가 그려진 여러 골프 용품을 판매한다. 행사 셋째날인 4일에는 옐로우바스켓 옥상에서 퍼팅 레슨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윤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간의 투어 생활을 끝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인간 조윤지로 많은 것을 도전하며 살고 있었는데 그 시작의 발돋음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겨울부터 준비한 행사가 이렇게 다가와서 너무 떨린다. 굿즈 판매 수익의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윤지가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전시회를 연다. [사진 조윤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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