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with 골프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왼쪽부터) 조아연, 이소미 프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골프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개막전에 앞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조아연(21)-이소미(23)가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존 지난 14일, 골프존타워서울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미리 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with 골프존’ 대회에서 조아연-이소미 팀이 하민송-안지현 팀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팀은 총상금 1천430만 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스크린골프 이벤트 대회다. KLPGA 개인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하민송과 2021시즌 첫 KLPGA 1부 투어 풀시드로 활약했던 안지현, 전년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이소미와 2019년도 우승자 조아연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숨겨진 스크린골프 실력을 공개했다.
총상금 2천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총 2라운드(1라운드: 9홀 매치플레이, 2라운드: 18홀 팀 스킨스 방식)로 진행됐으며, 대회 코스는 실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대회 코스와 동일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로 치러졌다.
1라운드 9홀 매치플레이에서는 조아연-이소미 팀이 초반 홀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최종 2UP을 기록하며 총상금 500만 원을 획득했다. 하민송-안지현 팀은 3~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선보이며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으나,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쉽게 상금 획득을 놓쳤다.
이어진 2라운드 18홀 팀 스킨스 매치에서도 조아연-이소미 팀이 2번 홀에서 60만 원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여줬으나, 7번 홀에서 2벌타를 받으며 보기를 기록해 하민송-안지현 팀에게 250만 원을 내줬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가 이어지던 끝에 조아연-이소미 팀이 15번 홀에서 상금 420만 원을 대거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9번 홀까지 연장 경기를 이어가며 접전을 벌인 끝에 조아연-이소미 팀이 총상금 1천430만 원을 획득해 총상금 570만 원을 기록한 하민송-안지현 팀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스크린골프 이벤트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소미 선수와 함께 팀을 이룬 덕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소미는 “이번이 처음 참가한 스크린골프 대회였는데 너무 재미있게 경기를 즐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다가올 KLPGA투어에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