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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협회, 트럼프 골프장과 법적 갈등 합의로 마무리

김지한 기자2021.12.29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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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입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놓고 갈등 관계를 보였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이 법적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지었다.

미국 골프위크 등 골프 전문 매체들은 29일 관련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분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회는 당초 2022년 PGA 챔피언십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개최할 예정이었다가 지난 1월 이를 변경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협회가 개최지 취소를 결정하자,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협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깼다면서 반발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이어온 법정 공방은 양 측의 합의로 원만하게 끝났다. 미국골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재단이 골프계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경영 책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우리는 골프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와 소속 프로들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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