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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 홀에서 버디 싹쓸이하고 톱10 도전하는 호마

김현지 기자2021.02.14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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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호마.

맥스 호마(미국)가 4개의 파3 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냈다. 호마는 올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7051야드)에서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3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미국)가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맥스 호마는 이에 4타 뒤진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11위다.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한 호마는 파3 홀에서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PGA 투어에서 파5 홀이 버디 창고라면 파3 홀은 보기 창고다. 자칫하면 보기를 기록하기 쉽다. 이번 대회 3라운드 선두 스피스와 5명의 공동 2위 그룹까지 총 6명의 선수 중 4명의 선수가 1개 이상의 파3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스피스와 톰 호기는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네이트 내슐리는 17번 홀(파3)에서 보기, 대니엘 버거(이상 미국)는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만 파3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반면, 버디는 내슐리가 7번 홀(파3)에서 기록한 것이 전부다.

까다롭게 플레이된 파3 홀에서 맥스 호마는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호마는 4개의 파3 홀에서 모두 버디를 성공시켰다. 반전 플레이인 이유는 호마가 파3 홀에서 강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올 시즌 파3 홀에서 평균 타수는 3.08타다. 이븐파를 살짝 넘어선 수준인데, 순위로 따지자면 리그 143위다. 파3 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호마가 이번 3라운드에서는 모두 버디를 솎아낸 것이다. 5번 홀과 7번 홀, 12번 홀, 17번 홀(이상 파3) 등 4개의 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냈다.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홀에서도 침착하게 샷을 해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5번 홀에서는 1.5m, 7번 홀에서는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2번 홀에서는 3m, 17번 홀에서는 4.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파3 홀에서 4개 버디를 솎아낸 호마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7위 그룹과는 단 1타 차다. 2015년 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호마는 27개 대회에 출전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시드를 잃었다. 2017년 복귀했지만, 17개 대회에 출전해 15개 대회에서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71위로 다시 또 시드를 잃었다. 2019년 다시 복귀한 호마는 초반 7개 대회에서 6연속 컷탈락했지만, 시즌 중반인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21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탈락했고,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3M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 기회도 있었다. 지난달 말 김시우가 우승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김시우,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다. 호마는 최종일 76타를 치며 무너졌고,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올해는 톱10 기록도 없고, 컷탈락 3회, 최고 기록이 공동 21위다. 톱10과 1타 차, 단독 선두와 4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맥스 호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도 반전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골프&스포츠는 대회 최종라운드를 15일 낮 12시에 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ij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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