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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사전답사' 존 람 "언더파를 칠 수나 있을까"

김현지 기자2020.09.0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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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사전답사를 다녀 온 존 람(스페인)이 악명 높은 코스 난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막을 올린다. 최근 PGA투어를 뜨겁게 달군 존 람이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우승 직후 3차전이자 최종전 출전을 앞두고 US오픈이 치러질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 람은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1400km를 이동해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치러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존 람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US오픈 사전답사 후기를 전했는데, 존 람은 "우리 중 어떤 선수가 언더파를 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가 있다면, 다른 선수들과 많은 타수 차이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US오픈이 치러지는 윙드풋 골프클럽은 지난 1974년 US오픈이 치러질 당시 '윙드풋의 대학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컷오프 기준 타수는 12오버파 였으며, 우승자 헤일 어윈(미국)이 기록한 우승 스코어는 7오버파다. 2006년 이 곳에서 치러진 US오픈 역시 선수들은 코스에 애를 먹었는데, 우승자 제프 오길비(오스트레일리아)는 5오버파로 우승했다. 악명 높은 코스를 직접 경험한 존 람 역시 올해 우승 스코어를 오버파로 예상한 것이다.

존 람은 "골프 코스가 정말 굉장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그냥 어렵다. 코스 자체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다"고 했다. 윙드풋의 그린은 2016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오크몬드 골프장과 비교하기도 했는데, 오크몬드 골프장은 지난 2016년 US오픈 개최지이자 지금까지 9차례나 US오픈을 유치한 곳이다. 존 람은 "그린은 오크몬드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매우 어렵고 언듈레이션이 심하다. 18개의 그린 중 16개 그린은 뒷쪽에서 앞쪽으로 내리막 경사인데, 이 경우 항상 앞쪽 그린이 어려워 공략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존 람이 출전하는 2019-2020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JTBC골프는 5일 오전1시부터 투어 챔피언십을 위성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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