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장수연.[KLPGA]
장수연이 부진을 깨는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14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1라운드.
장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수연의 기록은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줄인 신기록이다.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 클럽은 코스 난도가 높아 지난 해까지 4언더파가 최저타였다. 장수연은 1,2번 홀 연속 버디와 5번 홀 버디로 흐름을 잡았다. 9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2위 그룹에 1타 차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장수연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톱 10 두 차례, 컷 탈락은 네 차례나 당하면서 기대보다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장수연은 "지난해부터 아이언 샷이 잘 안 돼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윙에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잘 안 됐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침묵을 깨는 활약을 펼친 장수연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장수연은 "최근 샷감이 좋아졌다. 어렵지만 도전적인 이 코스를 좋아하는 편인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치겠다"고 말했다.
인주연과 김혜선, 안송이 등이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2위에 올랐다 13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첫 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공동 55위를 했다. 박인비는 “비가 온 탓에 작은 실수가 나왔지만 2라운드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은 이븐파 공동 38위, 장하나는 2언더파 공동 10위다.
조윤지는 아웃 코스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인 기아자동차 스팅어 승용차를 받았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