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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예선전, 손유정 등 38명 본선 진출

정두용 기자2018.05.11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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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은 지난 7일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US여자오픈 예선전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손유정 등 38명이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예선전이 지난 2일부터 미국 21개 골프장과 한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53개국에서 1592명이 US여자오픈 예선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지금까지 9개 지역에서 예선 경기가 진행됐다. 만 17세 주니어 골퍼인 손유정과 재미교포 크리스틴 송 등 38명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예선은 오는 14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73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 본선은 3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에서 열린다. 예선을 면제받은 93명을 제외한 60여 명을 예선전을 통해 뽑는다. 예선 경기는 36홀 최저타 경기로 진행된다.

손유정은 지난 7일 지역 예선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엘진의 엘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36홀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쳤다.

부산에서 태어난 손유정은 5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갔다. 9살에 골프채를 잡은 이후 주니어 무대에서 6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에는 13살의 나이로 오클라호마주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캐시 위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AJGA 대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5살 때부터 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고 부산 억양을 곁들인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US여자오픈 예선 참가 자격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모두에게 주어진다. 다만 아마추어는 미국골프협회(USGA) 공인 핸디캡 2.4 이하여야 한다. 물론 프로는 협회가 인정하는 회원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US여자오픈 예선전 출전자 수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1500명을 넘겨왔다.

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에 속한다. 1998년 박세리가 20홀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못에서 ‘맨발의 투혼’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외환위기로 침체된 국내 분위기에서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선보여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엔 박성현이 LPGA투어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신고했다. 지금까지 지은희, 최나연, 박인비, 유소연, 전인지, 김주연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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