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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굿스타트' 이민지, 빅오픈 최초 2승 달성

기자2018.02.04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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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4일 호주에서 끝난 빅토리안 오픈에서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LET 홈페이지]


호주동포 이민지가 4년 만에 홈 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4일 호주 서틴스 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츠 빅토리안 오픈에서 최종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민지는 2014년 아마추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1988년부터 시작된 여자 빅토리안 오픈에서 2승을 차지한 건 이민지가 처음이다.

이 대회는 같은 코스에서 남녀 프로골퍼들의 샷을 동시에 관전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대회다. 남녀의 상금 규모도 같다. 이민지는 우승 상금으로 6만2853 호주 달러를 수확했다. 총상금은 65만 호주 달러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5타 차로 2위 카리스 데이비슨(호주)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3번 홀 버디로 달아난 이민지는 5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여유롭게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민지는 자신의 2018년 첫 대회를 기분 좋은 우승으로 출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3승 이후 프로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이민지는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스스로 부담감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2014년 이후 오랫동안 홈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다시 호주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가 나란히 이번 빅오픈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누나 이민지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동생 이민우는 2오버파로 컷 탈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20살의 아마추어 이민우는 지난 2016년 호주 남자 선수 최초로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끌고 있는 유망주다.

한편 올해 LPGA투어 루키로 데뷔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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