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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린 우즈, 3타 잃고 4언더파 공동 10위

신봉근 기자2017.12.03 오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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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흔들린 우즈가 보기 5개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

타이거 우즈가 주춤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중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알바니 골프클럽에는 최대 시속 20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를 7번만 지키고, 그린 적중률은 50%를 기록하는 등 강풍에 흔들리며 저조한 샷감을 보였다. 짧은 퍼트도 여러 번 놓쳤다.

첫 홀부터 보기를 적었다. 2m 가량의 파 퍼트가 빗나갔다. 파5 3번 홀에서는 투온을 노렸지만 세컨드 샷이 그린을 훌쩍 지나가버렸다.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홀컵 1m 거리에 붙였지만 또 다시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6, 7번 홀에서는 복귀 후 첫 연속 보기가 나왔다. 파5 6번 홀에서는 티샷부터 벙커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네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프린지에 떨어졌다. 프린지에서 친 퍼트는 홀컵을 지나쳤다. 파4 7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 옆 러프에 떨어지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했다. 우즈는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보기 4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3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컵 우측으로 지나갔다. 파5 11번 홀에서는 티샷이 풀숲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3온 2퍼트를 하며 파로 잘 막아냈다. 14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왔다. 3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기다리던 버디가 나오자 갤러리들은 우즈에게 환호했고, 우즈는 모자를 벗고 갤러리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타를 더 줄였다.

우즈는 "첫 홀부터 아쉽게 출발했다. 이후 계속해서 잘못된 플레이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덧붙여 "퍼트감, 샷의 전반적인 느낌 등 모든 것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주 경기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풍으로 인해 18명 중 5명 만이 언더파를 적었다. 2언더파를 친 찰리 호프만과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가 이날 데일리 베스트다. 호프만이 14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한 타를 줄여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9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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