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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고개 숙인 톱랭커, 세계 톱10 전원 오버파 기록

신봉근 기자2017.07.29 오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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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두 번째로 나쁜 스코어로 컷 탈락한 세계 랭킹 4위 리디아 고를 비롯해 세계 톱10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기록했다.

톱랭커들이 링크스 코스의 강한 바람에 고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톱10중 5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28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명 모두 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첫날에는 2오버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외하면 모두 언더파 대열에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이날 한층 더 강해진 바람 앞에 톱랭커들은 고개를 숙였다.

세계랭킹 1,2위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나란히 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5타를 잃었다. 특히 유소연은 올 시즌 최악의 타수를 기록했다. 뒷바람이 불어 평균 드라이버 샷 280야드를 기록했지만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이 55.6%에 그쳤다. 퍼트는 31개를 했다.

쭈타누깐은 그린 적중률은 72.2%로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를 35개나 했다. 올 시즌 18번째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쭈타누깐은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모습이다. 최근 3경기 모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손베리크릭 클래식에서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날 쭈타누깐의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36야드에 그쳤다.

세계 4위 리디아 고는 이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하며 9오버파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당했다. 지난 201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오버파 80타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나쁜 스코어다. 그 때 당시 코스도 링크스 코스였다.

첫날 3언더파 공동 3위로 순항했던 박인비도 6타를 잃으며 3오버파 공동 34위로 추락했다. 박인비는 더블 보기를 2개나 기록하며 무너졌다. 버디는 단 한개만 기록했다.

펑샨샨(중국)이 1오버파 공동 12위에 오르며 톱10중 가장 성적이 좋다. 펑샨샨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반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 14위 크리스티 커(미국)가 5언더파로 선두에 올랐고 11위 김세영도 3언더파 공동 3위로 순항하고 있다. 세계 16위 호주동포 이민지는 공동 7위다. 그러나 1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세계 19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40위에 그쳤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9일 오후 1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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