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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63타 신기록 "코스레코드에 행복"

신봉근 기자2017.03.27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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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이 27일(한국시간) 열린 기아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엄마 골퍼' 안시현(33)이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안시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안시현은 최종 합계 6언더파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시현은 시작부터 신바람을 냈다. 1번,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3번 홀을 파로 막아낸 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안시현은 전반에만 6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안시현은 10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6번,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 17번 홀까지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도리 카터(2014), 모건 프레셀, 박세리, 이일희(이상 2015년)가 기록한 64타다.

안시현은 경기 후 "코스레코드를 기록해 행복하다. 매 샷에 집중하려고 했고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LPGA대회에 오랜만에 출전해 긴장을 한 사실도 털어놨다. 안시현은 "이번 대회 초반에 조금 긴장했다. 샷이 좌우로 빠지면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안시현은 2004년 LPGA신인왕 출신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기아자동차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6년 만에 미국 본토 무대에 섰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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