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드(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에서 시즌 첫 승을 들어 올렸다.
리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최종합계 2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째다. 리드는 우승상금으로 102만6000달러(약 10억99000만원)를 받았다. 이어 라이언 파머(미국)가 2타 뒤진 26언더파로 2위, 잭 존슨과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가 2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3라운드 동안 27언더파 189타를 쳐 PGA 투어 54홀 최다언더파(파72 기준) 기록을 세운 리드는 마지막 날에는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업다운이 많은 경기를 했다.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PGA 투어 사상 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63타를 친 첫 번째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또 1963년 잭 니클로스가 23세13일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로 어린 나이(23세5개월14일)에 이 대회 우승자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가 18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첫 톱10 진입이 기대됐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5언더파 공동 38위에 머물렀고,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14언더파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