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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나비스코에서 홀인원

이수림 기자 sslife@joongang.co.kr 기자2012.03.31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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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굉장히 활발한 소녀다. 올해 스무 살, 신지은(아담스골프)이 말하는 자신의 평소 모습이다.

다혈질에 산만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투어 2년차 신지은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탑 10에 3번 들었다. 지난달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받았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0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신지은이 또 한번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길이 179야드짜리 파3홀에서다.

신지은의 홀인원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다섯 번째다.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폴라 크리머(미국)가 12번홀에서 티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었다. 다음 날 같은 홀에서 카리 웹(호주)도 행운을 잡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모건 프리셀(미국)이 8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한 대회에서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지난주 막을 내린 KIA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6번 홀에서 홀인원을 넣었다.

한편 신지은은 1년 동안 꾸준히 심리치료를 받았다. 시합 중간에도 심리치료사와 통화하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임할지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올 시즌 한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운 신지은은 탑 10을 3번 하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탑 10에 계속 들고 우승도 3번 하고 싶다고 했다.

통산 3번째 홀인원을 한 신지은의 올 시즌 목표는 실패로 끝났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83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했다. 탑 70에 한타 부족한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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