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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보는 ‘별들의 전쟁’

김두용 기자2014.10.15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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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는 올해 메이저 우승자 5명이 총 출동해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친다.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


풍성한 가을, 최고의 골프축제가 열린다.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상금을 200만 달러, 우승상금을 30만 달러로 증액했고, 3일에서 4일 경기로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졌다.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골프 대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LPGA 스타 총출동, 관중은 즐겁다
별들의 전쟁이다. 박인비를 비롯해 미셸 위, 모 마틴, 렉시 톰슨, 김효주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한다. 국내에서 메이저 챔프들의 치열한 샷 대결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특히 지난 13일 결혼식을 올린 박인비는 3일 뒤 곧바로 경기를 한다. 신혼여행도 미룬 새신부 박인비는 국내 대회 무승 징크스 탈출을 벼르고 있다.
4만명 이상의 구름 갤러리가 몰리는 최대 골프 대회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는 경기를 관전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인천 영종도에서 열려 지리적 인접성도 빼어나 매년 관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06년부터 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했는데 한국 선수는 모두 4차례 우승을 가져갔다. 2006년 홍진주를 시작으로 2009, 2010년 최나연이 2연패를 했고, 지난해에는 양희영이 LPGA 투어 첫 승을 이 대회에서 신고했다. LPGA 투어의 한국 대회 기준으로 따진다면 한국 선수의 우승 횟수는 12년간 8회로 늘어난다. 이번 대회에서도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 누가 서해의 바닷바람을 뚫고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하게 즐기는 관전법
이번 대회는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골프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모든 실시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2010년 대회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호응을 얻어왔던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통합형 앱 골프대회를 자신하고 있다. 기본적인 대회 정보부터 골프레슨, 에티켓 등의 정보를 담은 앱은 해마다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J골프 방송 중계가 접목되면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앱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유비벨록스사가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새로운 입장권 관리 시스템인 STMS(Smart Ticket Management System)을 개발했다. 또 바코드리더, 타블렛 PC, 아이나비의 기술을 활용한 GPS시스템의 접목을 통해 진정한 실시간 대회 정보를 제공한다. 갤러리는 대회 공식 앱을 설치하고 입장권을 등록하면 별도의 검표과정 없이 ‘스마트패스존’을 통해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 스마트패스존으로 입장하는 갤러리에게는 혼마코리아의 고급 골프 모자가 증정된다. GPS시스템은 선수의 정확한 위치 및 상태를 갤러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로 인해 갤러리는 선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시간 소요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관람을 가능하게 만들 전망이다. 대회장 내 이벤트 응모 및 경품 추첨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뤄진다.

#세계적 스타와 간접 라운드
LPGA 투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무대라 매년 갤러리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드 더 로프’ 티켓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이동스코어를 들고 다니는 진행요원과 함께 선수들과 같은 공간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입장권이다. 1일 50만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인사이드 더 로프 티켓을 사면 자신이 원하는 선수와 필드를 함께 돌면서 그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 간접 레슨이 가능하다. 다른 갤러리들은 로프 밖 먼발치에서 갤러리에 휩싸여 경기를 관전해야 하지만 이 티켓의 주인공들은 선수들과 같이 이동해 마치 동반 라운드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VIP들보다도 더 나은 혜택을 누린다고 볼 수 있다. 16일과 18일 각 12명 총 24명에게만 이 기회가 돌아간다. 티켓을 사면 원하는 선수 조를 지정할 수 있고, 한 조당 2명으로 제한됐다. 신청자가 한 조로 몰릴 경우 제비뽑기를 통해서 배정된다.
말띠생 갤러리들은 주말 4만원 1일권 티켓을 할인가 3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단 티켓은 말띠생 본인에 한하며 사전 구입자만 혜택을 적용받는다.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김인경, 박희영, 유소연과 같은 이름을 가진 갤러리도 주말 4만원 1일권 티켓을 3만원에 살 수 있다. 뭉치면 더 싸다. 30인 또는 50인 이상 단체 인원 구매 시 기념품을 제공하고, 단체 관람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30인 170만원, 50인 250만원이며 셔틀버스는 별도의 비용 50만원이 든다. 사전 예약 시 대회 본부에 꼭 문의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상품은 옥션과 G마켓에서 구입 가능하다.
올레길 곳곳에서는 푸짐한 경품이 배포된다. 모리앤에서 고급 샴푸(2만명), TPG사에서 핫팩(2만500명), 풀무원에서 네슬레 푸어라이프 워터(2만명), 마토니에서 스파클링 워터(2만명)를 준다.

영종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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