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의 티샷 장면
백규정은 3라운드 4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퍼터 감이 좋았다. 샷은 별로여서 스코어를 잃을 위기가 있었는데 퍼터로 잘 막았다. 오늘 KLPGA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데 국내 대회도 거리를 늘리고 깃대를 어려운 곳에 꽂고 해서 적응력이 생겨 잘 치게 된 것 같다.”
-장타자로서 이 대회 코스 세팅이 뭐가 유리한가.
“전체적으로 파 5가 짧다. 앞바람 심하지 않으면 2온이 되는 곳이 많다. 다른 곳에서는 유리한 게 별로 없다.”
-미국 진출 계획이 어떤가.
“내년까지 국내에서 많이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큐스쿨 가려고 한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계획이 바뀌는가.
“미리 생각하지 않겠다. 우승하고 나서 생각하겠다. 이번 대회에 나오면서 제일 많이 생각했던 것이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쳐보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박세리 언니랑 같이 치면서 배웠고 오늘은 강혜지, 전인지 언니랑 같이 편하게 쳤다.”
-첫날 성적 안좋았는데 잘 쫓아왔다. 비결은.
“첫날 퍼터가 잘 안 떨어졌다. 바람이 줄어들면서 컨디션 찾았다.”
-내일 변수 중 큰 것이 무엇인가. 날씨인가 뒤쫓는 선수들인가.
“날씨는 아니고, 상대 선수는 잘 치면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안 맞을 때, 위기에 빠졌을 때 코스 매니지먼트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영종도=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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