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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농 팻럼, 검정 타이즈 고집 왜?

최창호 기자2014.10.19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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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프파일)

포나농 팻럼(25·볼빅)은 '태국의 박세리'로 유명하다. 그의 플레이 복장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반드시 검은색 타이츠(tights)만을 착용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도 그 모습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피부가 검기 때문에 일부러 검정 이너웨어를 협찬 받아 착용하고 있다. 타이츠를 착용하는 것은 내 살결이 잘 타고, 이미 골프하면서 살이 많이 타서 피부를 조금이라고 보호라려고 한다. 물론 다리가 예뻐 보이는 효과도 있다."

국산 골프공 제조업인 볼빅의 후원을 받는 팻럼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팻럼은 이 대회에 앞서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는 단독선두로 출발했다가 펑샨샨(25·중국·18언더파)에게 3타 차로 역전패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2009년 루키로 데뷔한 이후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파3의 15번홀(115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때 우승에 대한 생각을 미리 했던 것은 아니다. 15번홀에서는 그린이 좁아 안전하게만 친다는 생각이었는데 9번 아이언을 쳤을 때 이미 미스샷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냥 그렇게 되버렸다"는 게 파트룸의 설명이다. 그의 티샷은 당시 너무 맞았는지 아일랜드그린의 뒤쪽으로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워터해저드로 떨어지고 말았다.

영종도=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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