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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0.02타 차로 시즌 60대 타수 기록

성호준 기자2014.11.24 오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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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내내 복통을 호소한 유소연. [네이플스=성호준 기자]

유소연이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했다. 아슬아슬했다.

유소연은 지난 주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식중독에 걸렸다. 유소연 뿐 아니라 어머니까지도 이번 주 내내 배앓이를 했다. 3라운드 후 나아지는가 했는데 4라운드가 열린 아침 다시 도졌다고 한다. 유소연은 경기 전 배를 문지르면서 연습을 했다.

선두 훌리에타 크라나다에 3타 차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 8, 9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집중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유소연은 올시즌 총 93라운드에서 6505타를 쳤다. 평균 69.946타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소연이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할 기회였다.

60대 타수는 정상급 선수의 징표다. 2014년에 60대 타수를 확정한 선수는 스테이시 루이스, 박인비, 미셸 위였다. 만약 유소연까지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4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다.

유소연이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치면 69.98타로 60대를 유지한다. 75타를 치면 6580타로 딱 평균 70타가 되어 실패한다. 유소연은 17번 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중이었다. 이 홀에서 파를 하면 69타대, 보기를 하면 정확히 평균 70타가 됐다.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도 파도 아닌 버디를 했다. 유소연은 시즌 평균 69.978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코스가 점점 어려워지는데 4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선수들의 실력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플스=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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