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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도 참가하겠다는 루키 장하나의 의지

김두용 기자2015.01.12 오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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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29일 시작되는 2015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대기 순번으로 밀려나 있지만 월요일 예선에 출전해서라도 꼭 첫 대회부터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준석 사진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장하나(BC카드)가 개막전부터 출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달 26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장하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올해 신설된 코츠 챔피언십은 115명을 초청하는데 장하나는 시드 순위에서 밀려 대기 순번에 있다. 2015년 Q스쿨 통과자 카테고리에 드는 장하나는 대기 순번 5번으로 아직까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장하나는 다음 주께 미국 플로리다주로 건너갈 계획이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선수가 첫 대회부터 반드시 출전하고 싶어 한다”고 소속 프로의 심정을 전했다. 장하나는 개막전 이전에 코츠 챔피언십이 열리는 대회장으로 가서 대기 순번을 기다릴 예정이다. 스포티즌은 “장하나가 대기 순번에서 115명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대회 주간 월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첫 대회부터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예선전에서는 2명의 본선 출전 선수를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대상과 상금왕을 독식하면서 국내 투어를 평정했던 장하나는 LPGA 투어에서 다시 루키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예선전부터 치르고서라도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마음가짐부터가 남다르다. 장하나는 누구보다 시즌 개막을 벼르고 있다. 장기인 호쾌한 장타를 마음껏 때릴 수 있는 ‘놀이터’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싶어 한다.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 무대와 잘 맞았다는 장하나는 신인상은 물론이고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던 장하나는 2015 LPGA 투어 Q스쿨 통과자 중 세계랭킹이 21위로 가장 높다. 그렇지만 이미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김효주(롯데)와 백규정(CJ오쇼핑) 등 젊은 피들과 만만치 않은 신인상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승부욕이 유달리 강하고 꿈도 큰 장하나는 후배들과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아 한다.

장하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2월 5~8일)에도 대기 순번 2번에 자리하고 있다. 시드 순번이 높은 선수가 2명이 빠져야 하는데 개막전보다는 본선 출전 명단 안에 들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장하나와 함께 공동 6위로 Q스쿨을 통과했지만 순번이 장하나보다는 높은 김세영(미래에셋)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합격한 이민지(호주)와 앨리슨 리(미국)는 개막전부터 출격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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