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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첫 홀인원, 행복한 새색시 폴라 크리머

이지연기자 기자2015.01.30 오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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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즌 개막전에서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폴라 크리머. 지난해 12월 결혼한 행복한 새신부 크리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게티이미지]

'새신부' 폴라 크리머(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년 시즌 첫 홀인원을 했다.

크리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오칼라골프장 6번홀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16번홀을 그대로 본따 만들어졌다. 그린 왼쪽 앞으로는 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은 페어웨이가 좁아 까다롭다.

크리머는 5번 아이언을 잡았고, 그의 샷은 160야드 정도를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뒤 2야드 정도를 굴러 홀에 쏙 들어갔다. 개막전에서 터진 2015년 시즌 첫 홀인원이다. 홀인원을 확인한 크리머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껑충 뛰며 기뻐했다.

크리머는 지난해 12월 결혼 뒤 행복에 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거리 증대를 위해 스윙을 교정하면서 시즌을 준비했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유부녀가 됐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골프 백에는 남편(데릭 히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시즌 개막전, 첫 홀인원의 행운을 잡은 크리머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홀인원을 앞세운 크리머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15위가 됐다. 선두는 무려 7타를 줄이며 12언더파가 된 장하나(비씨카드)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일몰로 순연되면서 48명이 31일 잔여 라운드를 치른다. J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31일 오전 4시45분에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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