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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버디 놓쳐 화 나 드라이버 세게 쳐 이글"

성호준 기자2015.02.20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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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선두 리디아 고 공식 인터뷰.

-어제와 같은 스코어다. 어제와 비슷했나, 조금 나았나.
“잘 모르겠다. 어제는 공을 더 잘 쳤다. 특히 백 9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퍼트가 들어가지가 않았다. 오늘 어제보다 보기가 하나 많았다. 그래도 이 코스에서 한 라운드에 한 두 개의 보기를 하면 잘 한 것이다.”

-어제 기침을 했는데 오늘은 좀 낫나.
“훨씬 낫다. 오늘 기침을 별로 안 해서 감기에 걸린 것도 잊었다.”

-카리 웹이 하루가 지날수록 코스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었나. 코스가 더 딱딱해지고 빨라지면 전략의 차이가 있나.
“아침에 경기를 해서 몇 홀은 어제보다 덜 딱딱할 것 같았다. 그러나 태양이 내리쬐면서 그린이 점점 딱딱해졌다. 오늘과 어제 모두 오후에 경기했다면 차이점을 알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날이 더워 점점 건조해지고 딱딱해질 것이 확실하다.”

-15번 홀 이글은.
“어제 14번 홀에서 이글을 했는데 오늘 파를 해서 화가 났다. 쉽게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나서 15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공격적으로 치고 136야드 정도 남아 8번 아이언은 좀 길겠구나 생각해서 9번 아이언으로 펀치샷을 쳤다. 핀 왼쪽에 떨어졌는데 오른쪽으로 굴러 홀에 들어갔다.”

-로열 멜버른같은 코스를 좋아하는가. 몇몇 선수는 싫어하는 것 같다. 미국 코스와는 달라서 그런 것 같다.
“좋아한다. 아마추어 때 이런 샌드벨트 코스들을 경험했다. 미국에는 없는데 모든 코스는 특별한 공략법이 있다. 생각을 많이 하고 더 현명해야 한다.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얘기했는데 그는 ‘현명하게 경기하라. 그 것이 이 코스를 공략할 열쇠다’라고 했다.”

-작년보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길어졌나.
“올 초부터 새 드라이버를 쓴다. 캘러웨이 빅버사 알파 815 더블 다이아몬드다. 이전에는 캘러웨이 X2핫을 썼다. 공을 캘러웨이로 바꾸고 드라이버와 볼의 조합이 아주 좋다. 5야드 정도 늘어난 것 같다. 5야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서 멀리 치고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중요한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레드베터는 현명하게 경기하라고 했는데 15번 홀에서 화가 났다고 했고 17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우리가 보는 것 보다 더 부침이 많았나.
“화가 났다. 그러나 가끔 화가 나는 것은 좋다. 코츠 챔피언십에서 3퍼트를 두 홀 연속하고 나서 화가 났는데 이후 5연속 버디를 잡았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으면 어느 정도의 분노는 좋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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