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JTBC 골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왔다.
박인비는 “JTBC 골프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LPGA 투어를 정말 생동감 있게, 즐거운 모습 많이 담아주시길 바랍니다”라고 JTBC 골프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LPGA 투어 한국 자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박인비는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와의 빅3 경쟁에 흥미로움을 드러냈다. 그는 “3명이 비슷비슷하게 가겠지만 중요한 대회에서 잘 치는 게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도 3명은 나란히 3승을 올리며 최다 우승을 기록했는데 박인비만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빅3의 경쟁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은 배가된다. 박인비는 “3명이 함께 라운드를 하는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다.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다. 이들과 경쟁에서 항상 배워나가고 기량을 향상시켰으면 좋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 루이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을 했다.
경쟁자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리디아 고의 경우는 플레이 스타일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리디아는 어린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샷과 흔들리지 않는 멘털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루이스에 대해서는 “업다운이 있지만 정말 폭발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감정 기복이 있고 다혈질인 면’은 단점으로 꼬집었다. 리디아의 경우는 ‘두드러지는 약점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올해 흥미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리디아와 김효주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박인비는 “둘은 또박또박 정확히 치는 스타일이고 퍼트도 좋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샷은 김효주, 퍼트는 리디아가 더 좋은 것 같다. 실력과 기량이 비등비등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